외이도염 - 증상, 치료, 연고, 예방법 알아보기
- 배움노트
- 2023. 7. 11. 22:50
평소에 귓속 가려움은 누구나 한 번씩 겪는 증상입니다. 귓속에 일상의 먼지가 쌓이거나 물이 닿는 경우, 우리의 귀는 흔히 가려움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럴 때 쉽게 손가락을 넣어 귓속을 후비거나 면봉, 귀이개 등으로 귀속을 긁어내면 시원함을 느끼곤 합니다.
그렇지만 전문의들은 귀속에 강한 자극을 주는 면봉이나 귀이개 등의 사용은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자극이나 이물질 등으로 인해 귓속에 세균이나 염증이 생기면 외이도염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한 여름철에 더욱 발생하기 쉬운 외이도염과 그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증상과 치료법, 사용 가능한 연고, 일상 속 예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외이도염
외이도는 귓바퀴에서부터 고막까지의 통로이자 길을 말하는데 외이도염은 이 통로인 귀속에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발생하여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병의 기간과 증상에 따라 (급성, 만성, 악성) 외이도염으로 나누어집니다.
- 급성 외이도염 : 한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데 주로 수영장이나 물가에서 물놀이한 후 귓속에 물이 남아 있거나 목욕 후에 귀를 후비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 환경이 습하다거나 귀에 유난히 털이 많으신 분, 귀속의 이물, 귀지가 너무 많거나 혹은 적을 때, 귀의 습진, 이어폰이나 보청기의 사용, 건선, 지루성 피부염, 당뇨병, 땀이 많은 분께 발생하기 쉽습니다.
- 만성 외이도염 : 주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만성 외이도염은 귀속의 곰팡이나 세균 등이 만성화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선이나 신경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이 그 원인이 됩니다.
- 악성 외이도염 : 외이도 주변의 연골과 뼈에 생기는 괴사 질환으로 녹농균에 따라 발생하며 당뇨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 분들에게 발생하기 쉽습니다. 피부가 두꺼워짐과 동시에 통증과 분비물이 생기고, 심해지면 머리나 얼굴 쪽에 신경 마비 증세가 오기도 합니다.
증상
외이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려움증을 들 수 있는데 염증이 심해지면 통증도 심해져 일상에서 수면이나 식사 장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귀에 뭔가 차 있거나 막힌 듯한 느낌으로 자기 목소리나 숨소리가 크게 들리는 이충만감 현상, 외이도 피부의 두터워짐, 분비물 발생 등으로 통증이 머리 쪽까지 전염되면, 안면과 뇌신경의 마비와 함께 어지럼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치료
이비인후과에서 관련 질환을 치료할 수 있으며 귀 내시경을 통하여 진물, 고름, 염증 등의 증상을 진단하고, 세균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귓속을 청결하게 하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의 약물로 치료하거나 고름이 있는 경우 이를 절개하기도 합니다.
치료 기간은 가벼운 경우 2주 안에 완화가 될 수 있고, 만성적인 증상이 지속되면 2달 이상의 치료를 받으면서 항생제와 약물 처방을 받게 됩니다.
■ 연고
연고는 항상 귓속을 청결히 소독한 후 바르도록 합니다. 외이도 염증이 가볍다면 굳이 병원에 가지 않고 스테로이드 연고나 진통제 등을 먹고 완화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연고로는 더마톱이나 네오덤, 데옥손 등이 있습니다.
■ 예방
외이도염은 귓속의 청결과 관련된 것이므로 일상에서 급성으로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에서 발견되면 비교적 치료가 간단하지만 만성과 악성으로 넘어가면 그만큼 치료와 고통도 커질 수 있으므로 평소에 귓속 관리를 청결히 하여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예방으로는 항상 귀를 청결하게 하고, 귀의 통풍과 함께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면봉 등으로 습관적으로 귀를 후비거나 강한 자극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면봉은 물론 이어폰이나 귀이개의 사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귀속에 따뜻한 열을 주면 좋습니다. 집에서 수건을 따뜻하게 하여 귀에 대주거나 온열 팩 등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알로에 젤을 귀 주변에 15분 발라주고 헹구어 주는 것도 귓속의 염증을 진정시켜 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