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차량 관리, 동파 방지, 한파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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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구매하면 마치 내 아이를 키우듯 관리해 줘야 할 부분들이 많이 생깁니다. 특히 처음 차를 구매한 분들이라면 이런 과정이 더욱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겨울철 자동차 운행에는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저 또한 한 겨울에 배터리가 나가거나 이유 모를 소음 등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차는 내가 어떻게 운전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운행 수명 또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주의해야 할 겨울철 차량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미리미리 체크하시고 동파 방지와 한파에 대비하는 운전 습관을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겨울철 차량 관리

시동 : 겨울철 차량 운전의 기본은 우선 시동을 걸고, 예열 후에 출발하는 것입니다. 예열이 잘 된 차는 진동이나 소음이 정숙하고, 부드럽습니다. 예열이 안 된 채로 운행한다면 운행이 부드럽지 않고, 내부 장치에도 무리를 주게 됩니다. 예열 시간은 온도나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분 정도면 되고, 너무 오랜 예열이나 공회전은 오히려 좋지 못합니다.

 

히터 : 시동 후 예열도 하지 않고, 바로 출발하면서 히터를 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는 차가 충분히 달궈지지 않았기 때문에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습니다. 마치 추운 날에 준비 운동도 하지 않고, 뛰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차량 엔진이 충분히 가동된 후 히터를 켜면 차량 내부는 금세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배터리 :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히터, 열선시트, 열선 핸들 등 각종 전기 장치의 사용이 많아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밤이 길어져 헤드라이트 사용 시간도 길어지면서 전력 소모도 늘어나게 됩니다. 게다가 밤새 블랙박스가 작동하면서 장시간 주차할 경우 배터리도 방전됩니다. 방전이 반복되면 배터리의 수명 또한 줄어듭니다.

 

이럴 때 배터리 점검창을 확인해 충전 상태가 녹색(정상)인지 체크합니다. 검은색은 충전 필요, 흰색은 배터리 교체를 의미합니다. 또한 계기판 경고등이나 블랙박스 액정을 통해 전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행 중에 14 볼트 안팎을 나타내면 정상입니다. 배터리는 3~4년 주기로 6만 km 시마다 교체를 해주면 좋습니다.

 

 

겨울철 차량 관리
겨울철 차량 관리

 

 

동파 방지

냉각수 : 냉각수는 자동차 운행 중에 발생하는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입니다. 보통 부동액과 물을 혼합하여 사용하는데 냉각수가 동파되면 엔진에 손상이 가므로 미리 부동액의 비율과 색깔을 확인해 주는 게 좋습니다. 보통 물과 부동액을 5:5 비율로 희석해 사용하는데 한파에는 부동액 비율을 높여 6:4 정도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냉각수가 순환하는 히터와 라디에이터 호스를 확인해 부동액의 누수나 호스의 고무 탄성이 굳진 않았는지 체크해 보고, 미리 교환해 주는 게 좋습니다.

 

냉각수의 교체 시기는 2년 운행, 4만 km마다 교환하거나 냉각수의 색이 탁해졌을 때 교환해 주면 됩니다. 냉각수의 교체 시기에 교체가 안 되면 자동차 엔진의 출력이 떨어지고, 부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신 출고 차들은 5년에 10만 km까지도 사용이 가능한데 자세한 사항은 각 제조사 매뉴얼을 확인해 보면 좋겠습니다.

 

타이어 : 기온이 떨어지면 타이어 공기가 수축하면서 공기압이 떨어집니다. 공기압 저하로 제동력과 방향력이 떨어지면 자칫 사고의 위험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철 타이어 공기압은 기준치보다 10% 정도 높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겨울철에 눈이나 비가 올 경우 차도에 블랙 아이스로 길이 얼고, 미끄러울 수 있습니다.

 

도로의 결빙은 연쇄 추돌 사고 위험성을 키우고, 타이어 마모가 심하다면 미끄러져 사고 위험성도 증가합니다. 빙판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해 주면 좋습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접촉 범위가 넓고, 눈이나 물을 잘 배출해 낮은 온도에서 굳거나 수축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한파 대비

와이퍼 : 겨울철 와이퍼에 눈이나 성에가 쌓이면 작동 시 유리는 물론이고 와이퍼에도 손상이 가게 됩니다. 시동 후 예열하는 것처럼 와이퍼도 앞 유리에 열선을 켜거나 따뜻하게 녹여서 작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폭설 시 밤새 외부에 주차해야 한다면 와이퍼를 미리 올려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일 : 자동차 오일은 오래 사용하면 점도와 윤활 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교환 시기가 어느 정도 남았어도 미리미리 교체해 주는 것이 안전을 위한 지름길입니다.

 

워셔액 : 워셔액은 앞 유리를 닦아주는 역할이지만 겨울철에 결빙을 방지해 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때 일반 워셔액은 얼 수 있으므로 겨울용 워셔액을 사용하면 결빙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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