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구 조원동 이자카야 하이볼 맛집 - 순한
- FLY 일상
- 2023. 3. 11. 02:14
수원 조원동 맛집 [ 순한 ]
오랜만에 휴일에 친구를 만나 회포를 풀었다. 1차 고기와 소주를 기분 좋게 마시고, 친구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이자카야 술집으로 향했다. 동네 인근에 생긴 지 얼마 안 된 집인데 입소문이 심심치 않게 들려와서 늘 궁금하던 차였다. 가게 이름은 [ 순한 ]. 장안구 하면 야구장이나 종합경기장이 유명한 송죽동, 한일타운 인근으로 중심상권과 유동인구가 많아 그쪽이 유명하다. 우리 동네는 살짝 그 옆동네인데 학교와 언덕이 있는 탓에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느낀다. 가끔 야근 후 저녁 8-9시쯤 둘러보면 웬만한 식당 문은 다 닫아 있으니 말이다. 그런 우리 동네에 이자카야 술집이라니 왠지 신선했다. 그것도 시장통에 이런 세련된 이자카야 술집이라니 호기심에 휴일을 맞아 방문한 그곳에는 벌써 입소문을 타고 온 여러 손님들로 북적였다.
더 넓어진 이자카야 순한
원래 작은 가게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뭔가 생각보다 더 넓은 느낌이다. 아마도 장사가 잘 되셔서 확장을 하신 듯싶다. 개업 초기에 작은 선술집으로 기억하고 있던 나는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하고 갔던 참이었다. 8-9시 정도에는 조원시장의 웬만한 가게들은 문을 닫으므로 시장 인근에 주차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것이고, 자리걱정도 너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가게 내부의 따뜻하고, 은은한 조명이 분위기를 더욱 돋구어 준다.
혼술 하기도 좋은 이자카야 [순한]
이곳은 작게나마 다찌 테이블 공간이 주방 앞에 마련되어 있다. 때문에 부담 없이 혼술을 즐기러 가도 좋을 것 같다. 주방에는 남자 사장님 두 분이 분주하게 요리하고 계셨고, 매우 친절하신 이모님이 친구와 나를 반겨주셨다.
다양한 메뉴가 있는 [순한]
메뉴가 다양한 편이어서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마음 같아선 다 먹어보고 싶지만 배가 너무 부른 관계로 간단한 모듬 야채 덴뿌라 튀김과 하이볼을 주문하였다.
기본안주로 나온 콩과 과자. 콩은 너무 담백했고, 과자는 바삭하고 고소했다. 기본안주 이렇게 맛있다니 정말 리필을 부르는 맛이었다.
상큼 시원한 하이볼에 빠져들다.
하이볼 가격은 맥주에 비하면 센 편이지만 그 맛만큼은 청량하고 상큼했다. 술보다는 기분 좋게 음용할 수 있는 살짝 톡 쏘는 맛있는 알코올음료 맛이 났다. 1차에 식사를 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양을 먹었을 것 같다. 시원한 그 맛이 쌓인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기도 좋을 맛이었다. 청량하고 시원한 레몬맛 때문에 정말 홀짝홀짝 순식간에 잔을 비웠다.
바삭한 본연의 튀김 - 모듬 야채 덴뿌라
하이볼도 그렇고, 야채 덴뿌라도 나무랄 데 없는 맛이었다.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이 맥주나 하이볼과도 궁합이 딱 맞았다. 또한 재료가 신선하고 눅눅하지 않아서 좋았다.
런치메뉴 운영 - 순한
점식식사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커뮤니티를 통해 들었는데 메뉴가 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다.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점심도 꼭 가서 먹어보고 싶다.
힐링 아지트 [ 순한 ]
잔잔했던 우리 동네에 작은 아지트처럼 자리한 [ 순한 ] 조금은 심심했던 저녁의 일상을 분위기 있게 채워줄 힐링공간으로 찜하기로 했다.
순한
0507-1382-7712
AM 11:00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