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내공, 유세미 작가, 책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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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인간관계 아닐까 싶다.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모여 조직을 이루고, 사회를 구성하며 살아가는 현대에서 관계 맺는 일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관계의 내공이 있는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그만큼 여러 사람과 교류한 경험이 풍부할 것이고, 소통에도 능수능란한 사람일 것이다. 이번에 끌림으로 고르게 된 책은 유세미 작가의 관계의 내공이란 책이다. 책을 고르게 된 이유와 인상 깊었던 구절을 책갈피 해보려고 한다.

 

 

관계의 내공

오랜만에 인간관계 책을 구매했다. 20대에 관계의 소통이 어렵게 느껴져 한참 열심히 알아가던 시기가 있었다. 이후로는 삶에 치이며 살았고, 또 어느 정도 사람과 관계에 알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전히 어디에 가나 나와 생각이 다르고,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존재한다. 표지의 표제가 말해주듯이 일보다 사람이 힘든 당신에게 필요한 말, 그렇다. 일은 그냥 하면 된다. 그러나 사람으로부터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내 뜻대로 컨트롤하기 힘들다. 상대는 내가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바뀌는 방법이 있겠다. 과연 관계의 내공이란 어떤 것일까?

 

 

관계의 내공
관계의 내공

 

 

유세미 작가

우연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세미 작가를 알게 됐다. 라디오처럼 흘려듣던 강연에서 따뜻한 선배, 친근한 언니, 좋은 어른의 기운을 느꼈다. 주변에 이런 선배가 있다면 어려운 관계나 사회생활도 능히 이길 힘을 얻을 것이다. 유튜브는 유세미의 직장 수업이라는 채널인데 아주 많은 콘텐츠가 빼곡하다. 없는 주제가 없을 정도로 이 분야를 오래 연구한 전문가였다. 평소에 집안일을 하면서 나는 라디오처럼 이 채널을 즐겨 듣는다. 그러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언니의 속삭임처럼 조곤조곤 관계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다. 그러면 인상 깊었던 책갈피 몇 구절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자기 계발 도서
유세미 작가

 

 

책갈피

쉽게 상처받는 사람은 대부분 자신의 상태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상처가 안에서 곪고, 흉이 진다. 또 남의 감정을 상하게 할까 봐 자기주장도 잘 못 하고, 겉으로 자기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남의 시선과 평가에도 매우 민감해진다. 그리고 사회에는 어디에나 못된 사람들, 복병들이 존재한다. 말로 화살을 날리거나 나를 공격하는 복병들이다. 따라서 늘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부당한 행동에 제대로 반응하는 습관 : 누군가 무례하게 말하면 무안해서, 혹은 화내면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봐 그냥 아무렇지 않은 듯 웃어넘기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그냥 넘기지 말고 웃지 않고 빤히 쳐다보는 침묵으로 항의하던지, 지금 말씀 대단히 무례했던 거 아시죠? 선 넘으셨네요. 지금 금 밟았어요.라고 짚고 넘어가 줘야 같은 부당함을 당하지 않는다. 기분 나쁜 상대의 말에 반응하고 무서워하면 그것 자체에 우월감을 느끼며 즐기는 나쁜 사람은 곳곳에 있다. 자신이나 남이 무안할까 봐 그냥 참고 웃어넘기는 습관은 오늘부터 버려야 한다.

 

무례한 사람은 하찮은 사람이다 : 무례한 사람은 무시해 버리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든 문제는 무례한 사람을 회피하거나 격노하거나 크게 반응하여 보기 때문에 그들에게 휘둘리고 괴로워진다. 또한 무례함에 대항했을 때 더한 피해가 오지 않을지 하는 염려 때문에 모욕이나 무례함을 그저 참고 견디다 마음의 병을 만든다. 예의 없이 함부로 구는 사람은 내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 하찮은 사람으로 치부해 버려야 쓸데없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그를 변화시키는 일에 내 에너지를 마냥 퍼붓지 않아도 된다. 그냥 그렇게 하찮은 인생을 사시라고 치부해 버리면 된다.

 

약해 보이지 않는 훈련 : 무례하게 구는 사람들의 특징은 만만한 사람을 주로 괴롭힌다는 것이다. 사람에게 만만하고 약해 보이지 않으려면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말과 실력이다. 만만해 보이는 지름길은 횡설수설 말하는 것. 그리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엉뚱한 말을 하는 것이다. 무례한 사람은 이런 틈을 놓치지 않는다. 얼쑤 좋다고 하면서 바로 공격할 수 있다. 두서없이 말하는 사람, 실없는 농담을 하는 사람 또한 공격당하기 쉽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방법이다. 맡겨진 업무를 제대로 못 하는 직장인, 자신의 분야에 전문성도 정보도 없는 사람은 허술해 보인다. 그런 자기 모습 때문에 타인의 무례함에 노출된다면 약도 없다. 인복이 없어서 못된 인간들이 주변에 넘쳐나는 것이 아니라 내 실력이 없어서 수많은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정확하게 말하는 습관 : 말을 우물거리거나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만만하게 봐도 된다고 허락해 주는 꼴이다. 보통 애매하게 말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감이 없다. 스스로도 자신이 없으니 어중간하게, 모호하게 끝을 흐리며 자신도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모르는 말을 한다. 이러면 약한 사람으로 보여 상대에게 공격당하기 좋다. 평소에 결론부터 정확하게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횡설수설하면 만만하게 보이는 빌미를 제공할 뿐이다, 논리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이야기하는 사람은 절대 남이 만만히 볼 수 없다. 자신 없이 쭈뼛대면 공격할 기회를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자신의 의견을 전할 때는 제 의견은 ~으로 시작해 정확히 전달하는 연습을 하라. 말꼬리를 흐리며 저야 뭐~ 그냥~ 이러면서 중얼대는 건 만만히 봐도 된다는 면죄부를 주는 꼴이다.

 

 

인간관계 도서
자기 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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