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정의와 미래 활용 전망
- 배움노트
- 2023. 8. 23. 21:50
요즘 초전도체에 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초전도체가 뭐길래 관련 주가가 급등하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까지 들썩이는 걸까요? 초전도체는 전력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고급 기술이며 관련 기술이 상용화되었을 경우 일어나는 눈부신 발전과 국익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초전도체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고, 관련 기술 상용화 시 미래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인지 전망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초전도체란?
초전도체란 아주 낮은 온도에서 전기의 저항이 0에 가까워지는 도체를 말하는 것으로 초전도 현상이란 온도가 증가하면 전기의 저항도 증가하여 전기가 잘 흐르지 않고, 온도가 낮아지면 저항이 작아져 전기가 잘 일어나게 되는 원리입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전류를 많이 흘려보내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발전소에서 가정으로 보내는 데 소요되는 5%가량의 전력량을 아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초전도체는 '반자성'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자석에서 나오는 외부의 자기장을 밀어내는 성질로 어떤 물질이 자석 위에 둥둥 떠 있을 수 있는 것은 이러한 반자성의 특징 때문입니다.
미래 활용 전망
국내 연구진이 초전도체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관련 기술이 상용화되었을 경우 생길 변화와 수익도 대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초전도체의 등장으로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 전력 손실의 감소 - 초전도체의 등장으로 우리가 쓰는 전자 제품의 전력 손실과 열 손실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에너지 손실과 함께 열 손실이 발생하는데 전류가 흐를 때 전선 간의 여러 저항과 마찰이 일어나면서 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열 손실로 인하여 송전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나타나게 되고 이는 연간 미국에서는 22조 원, 한국에서는 1조 5000억 원의 비용으로 발생합니다. 그러나 초전도체의 상용화로 전력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관련 비용도 아낄 수 있게 됩니다.
- 국토 공간의 확보 -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전선은 굵고, 여러 가닥이라 뒤섞여 있는 형태인데 초전도체의 전선은 없거나 있더라도 굵기가 가늘어져서 전선이 차지하는 부피 자체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만큼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관련 재료 제조 비용과 인력 비용 모두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 저항이 줄어들기 때문에 아주 먼 거리의 전기도 송전할 수 있고, 송전탑 등의 시설도 지을 필요가 사라져 국토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 도심 미관의 개선 - 현재는 주변에 설치된 전봇대와 변압기, 변전소 등으로 건물들 사이로 기계와 케이블 등이 어지럽게 설치되어 있는데요, 초전도체의 상용화로 관련 시설이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도심의 지저분했던 미관이 한층 더 깔끔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 전자 제품의 성능 향상 - 컴퓨터 CPU의 성능을 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과도한 전력을 투입할수록 발열도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발열로 소자가 뜨거워지면 녹거나 사용 시간을 단축시킵니다. 그러나 초전도체의 등장으로 발열 걱정 없이 마음껏 전력을 쏟아부을 수 있고, 성능감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은 단 몇 분만 충전해도 수만 시간을 거뜬히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화재 위험 감소 - 전선에 사용하는 케이블 사용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화재 위험과 감전 사고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 화학 배터리 대체 - 초전도 코일 안에 전류는 무한으로 맴돌고 있습니다. 따라서 리튬 이온 같은 화학식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 양자 컴퓨터의 대중화 - 양자 컴퓨터의 연산 속도는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수천만 배 이상 빠릅니다. 따라서 이때 발생하는 과도한 전력과 발열감을 식혀 줄 극저온 냉각기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자 컴퓨터가 대중화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초전도체의 상용화로 전력과 발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나아가 휴대용 양자 컴퓨터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전기 자동차 시장의 급성장 - 전기차 대중화의 걸림돌인 느린 충전 속도와 짧은 주행 거리를 개선할 수 있고, 많은 전압을 사용해도 무리가 가지 않아 고압으로 고속 충전도 가능해지면서 전기 자동차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자기 부상 열차의 구현 - 초전도체의 등장으로 자석으로 만든 레일 위에 열차를 뜨게 하고, 마찰 면 없이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의 발동력만으로 힘을 받아 저항 없이 계속 달릴 수 있고, 보다 빠른 속도로 열차가 밀려 나가면서 이동시간의 단축도 기대됩니다. 이러한 원리로 시속 500km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고, 서울과 부산 간의 이동 시간은 단 40분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 MRI 기기의 상용화 - MRI 검사가 비싼 이유는 현재 초전도체 기술이 활용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MRI 기기에서 발생하는 강한 자기장과 발열 때문에 이를 식혀 줄 영하 270도 수준의 냉각 기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액화 헬륨'을 사용하는데 이 기계 자체가 매우 비싸고, 부피도 많이 차지합니다. 그러나 초전도체의 상용화로 관련 문제가 모두 해결되면서 전력 손실의 감소,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발생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의료 검사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인공 근육의 등장 - 초전도체의 전자석으로 인해 발열 걱정 없는 가벼워진 인공 근육을 만들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공 근육이 만들어지면 신체의 일부가 불편하거나 마비된 환자나 장애인에게 적용할 수 있고, 보다 고통 없고 개선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정리
지금까지 초전도체가 가져올 눈부신 변화와 미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요약하여 정리해 보겠습니다.
- 전력 송신과 저장 기술의 효율화
- 석유, 석탄 등 화력 발전 산업의 수요 감소
- 냉각, 냉동 산업의 수요 감소
- 공간 효율화와 토지 활용성 증대
- 에너지 효율 상승으로 지구환경 개선
- 초고속 이동 수단의 등장으로 과열된 인구 분산, 지방 분권, 인구 균형 발전
- 특허 인정 시 라이선스 수익, 사용권 판매, 로열티, 기술이전 및 협약 등으로 막대한 수익 창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