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백운호수 청이당 - 포토존 예쁜 베이커리 카페
- FLY 일상
- 2023. 4. 23. 04:51
의왕 한옥카페 청이당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 점심을 먹고, 의왕 백운호수로 커피 마시러 갔습니다. 백운호수 근처에 있는 포토존이 예쁜 베이커리 카페 청이당입니다. 카페가 크진 않지만 아기자기 정말 예쁘고, 포토존도 많아 사진 찍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럼 의왕 한옥카페 청이당 후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50년 전통한옥 리모델링
청이당은 백운호수에서 10분 정도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서 나왔습니다. 번화한 곳은 아니지만 예쁜 청이당의 모습을 보러 오는 손님들의 차로 평일에도 북적였습니다. 주차공간은 세 구역 정도로 나누어져 있었어요. 150년 된 한옥을 리모델링해 개조한 카페라고 하니 정말 전통 한옥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위치도 마을과 어우러진 초입구에 자리해 주거지의 분위기가 났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야외 테이블이 있습니다.
좀 더 들어가면 말린 홍시 모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지붕 밑에 멋진 포토존도 있습니다.
운치를 더하는 포토존
호수나 넓은 강가가 보이진 않았지만 작고, 아담해도 통창으로 뚫린 하늘뷰와 바위밑에 심어놓은 꽃밭이 꾀나 운치를 더해주었습니다. 그동안 대형카페 위주로만 다녔는데 작고, 아담하지만 예쁜 카페의 색다른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채와 별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좀 더 들어가니 고풍스러운 마당이 반겨줍니다.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본채가 있고, 맞은편에 방과 밀실로 조성된 별관이 있습니다. 청이당의 리모델링은 정말 감각적이고, 군더더기 없이 아름답게 되어 있습니다. 전통의 맛이 살아 있으면서도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예쁘다는 말밖에 나오지가 않더군요.
밀실로 어우러진 별관
별관은 인기가 많은 장소입니다. 시크릿 한 밀실과 방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선점한 고객들이 자리를 차지해 웬만하면 자리가 나지 않기 때문에 그저 바라만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또 촬영도 자세히 하고 싶었으나 개인적인 공간에 무턱대고 카메라를 들이대면 굉장히 실례가 되기 좋은 분위기라 옆에서 살짝 사이드로밖에 촬영할 수 없었습니다. 아담하고, 예쁜 카페이니 만큼 공간을 공유하기 쉽지 않다는 게 조금 아쉬움으로 남네요.
시원하고, 인기 많은 별관
따뜻한 봄 4월이지만, 한낮에는 초여름을 준비하듯 더운 날씨이기에 이 날도 자외선과 열이 꾀나 있었습니다. 본채는 자연바람으로 통풍 중이었기 때문에 조금 덥게 느껴져 금세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별관은 복도만 지나도 굉장히 시원합니다. 청이당의 예쁜 별관을 구경하시려면 아마도 피크타임 이전에 서둘러서 가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유기농 베이커리
청이당은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발효종을 사용한다고 공표하고 있네요. 빵종류는 많진 않았지만 유기농이라 하니 그 맛이 과연 궁금합니다.
말차라테와 청포도에이드
말차라테와 청포도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청포도 에이드는 딱 그 맛입니다. 포도 봉봉이라고 아시나요? 저 어렸을 때 자주 먹던 당음료수인데 포도맛 과즙에 포도 알갱이가 날 걸로 씹히는 맛입니다. 굉장히 달지요. 딱 그 맛이었습니다. 포도 알갱이가 풍성해서 먹는 마지막 순간까지 빨대로 빨려 들어옵니다. 그러나 조금 덜 달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너무 더워서 정신이 없는 바람에 메뉴는 따로 촬영을 하지 못했네요. 메뉴는 하단에 다시 첨부하겠습니다.
한옥의 정취 풍성한 청이당
예쁜 포토존 카페를 원하시나요? 청이당으로 가십시오. 고풍스러운 한옥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