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예절 - 복장, 순서, 절차, 인사, 주의할 일

조문예절 알고 가자.

가족이나 지인에 장례식에 갔다가 조문예절을 몰라서 우왕좌왕했던 적이 있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 결혼식뿐만 아니라 장례식에 참석할 일도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다. 이럴 때 조문 시 지켜야 할 예절과 복장, 순서, 절차 등을 미리 알고 가면 엄중한 자리에서 실수하는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조문예절을 알아보도록 하자.

 

 

조문예절-복장-순서

 

 

조문용어

조문 - 조상과 문상의 합친 말이다.

조상 - 고인의 죽음에 예의를 갖추어 애도하는 것이다.

문상 - 상을 당한 상주를 위로하는 것이다.

재배 - 영정 앞에 큰 절을 두 번 하는 것이다.

 

조문순서

1. 조객록 (방명록)에 서명을 한다.

2. 상주와 가볍게 목례한다.

3. 분향과 헌화 - 둘 중 한 가지만 진행하거나 생략할 수 있다. 여럿이 조문할 경우 대표로 한 명이 분향한다.

4. 재배 - 영정 앞에 2번 절을 한다.

5. 조문 - 상주와 서로 맞절 후 위로의 인사말을 전한다. 기독교는 목례만 한다.

6. 부의금 전달 - 조문이 끝난 후 전달한다.

 

조문시기

가급적 빨리 상가로 가서 장의 준비를 돕는 것이 좋다. 상가에 가면 우선 상제들을 위로하고, 장의 절차, 예산 등을 상의하여 할일을 책임 있게 분담하여 수행하고, 잘 모르는 일에 이것저것 참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조문복장

남성 - 검은색 양복이 기본이다. 검은색이 여의치 않다면 감색이나 회색도 괜찮다. 와이셔츠는 흰색, 양말과 구두는 검은색으로 갖춘다.

여성 - 검은색 상의에 검은색 스커트를 입는 것이 무난하다. 그 외 가방, 장갑, 스타킹도 무늬가 없는 검은색으로 통일한다. 진한 색조 화장은 피하도록 한다.

 

조문인사

정중한 태도와 예절로 [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어떻게 말씀드려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얼마나 비통하십니까 ] 진심을 다해 슬픔을 나눈다. 상주가 친구이거나 어릴 때는 어깨를 살짝 두들겨 주거나 가볍게 포옹하는 것도 좋은 인사이다.

 

조문 시 주의할 일

유족에게 계속 말을 시키는 것은 실례다. 피로감을 주고, 장의 절차에 불편을 줄 수 있다.

고인의 사망 이유와 경위를 자세하게 묻는 것은 실례다.

오랜만에 지인이나 친지를 만나 반갑더라도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거나 반기지 말고, 조용히 맞아야 한다.

낮은 목소리로 조심히 말하고, 필요한 얘기는 조문 후 밖에서 따로 하도록 한다.

 

조문절차

외투와 모자 등은 대문 밖에서 벗고 들어간다.

상제에게 인사대신 목례를 한다.

왼손으로 오른 손목을 받친 후 향을 집어 촛불에 불을 붙여 향로에 올린다.

불을 끌 때는 왼손으로 가볍게 흔들어 향로에 꽂고, 절대 입으로 불거나 끄지 말아야 한다.

헌화는 왼손으로 오른손을 받친 후 꽃 봉오리가 영전을 향하도록 올려놓는다.

영정에 절하고 한 걸음 물러서 상제에게 절하고 위로와 인사를 전한다.

 

조문 절하는 방법

남성 -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두 손을 포갠다. 맞잡은 손을 가슴까지 올렸다가 땅을 짚고 상체를 수그려 이마는 손등에 대고 고개를 숙여 2번 절한다.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우며 일어선다. 맞잡은 손은  다시 가슴까지 올렸다가 내리고, 몸은 약간 물러서면서 목례한다. 

여성 - 왼손이 위로 가도록 두 손을 잡고 맞잡은 손은 눈까지 올렸다가 무릎을 꿇고 몸을 깊이 숙여 2번 절한 후 목례를 하며 뒤로 물러난다.

 

조위금 전달

조위금 봉투 앞면에는 [부의]라고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외 [근조, 전의]를 쓰기도 한다. 조위금액은 홀수나 헌 지폐로 하고, 9의 숫자는 아홉수를 의미하여 조의금이나 축의금에는 쓰지 않으므로 피하고, 조문 후에 전달하도록 한다. 조위금 봉투의 뒷면 왼쪽 하단에 자신의 이름이나 소속 등을 세로로 기입하며 봉투 입구는 접지 않고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