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생계 유지와 밥벌이 마인드 - 장강명 소설가
- 배움노트
- 2023. 1. 5. 02:50
밥벌이 마인드
유튜브를 통해 장강명 소설가의 세바시 강연을 본 적이 있다. 그때 나는 밥벌이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던 때였으므로 강연을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짧은 영상이었지만 많은 부분 공감을 받고, 자극을 받으며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 못하는 것들이 인생에는 참 많다. 인생을 앞서 살아간 사회선배의 인생 가르침은 귀중한 깨달음을 준다.
밥벌이에 대한 고민은 과거에도 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고, 미래에도 이어질지 모다. 내가 상위 10%에 들어가는 인재나 상류층이 아닌 한낱 미생에 불과하기 때문이고, 이 세상은 너무도 가파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의 진보가 인간에게 엄청난 편리함을 주고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사라지는 직업들이 늘어가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도태되고 낙오되기 쉬운 현대사회다.
일부 기성세대는 청년들을 안타까워한다. 변화가 너무 빠르고, 취업도 힘들고, 기술은 발전하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현재 사회는 더 팍팍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이런 세상에 살아가는 것이 꾀나 많은 채찍질과 좌절을 견뎌야 하는 숙제를
일상처럼 안고 살아왔다. 이런 현대사회에서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정답일까?
어떤 정답을 찾건 그것은 모두 개인의 영역일 것이다. 그렇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최소한의 세끼 먹을 밥 값 정도는 내 힘으로 벌어야 한다는 것. 그것에는 동의한다. 그러한 밥벌이 마인드가 없으면 진정한 자존이 서지 않는다. 늘 가슴 한편 자리 잡은 부끄러움과 스스로에 대한 부채의식을 지니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장강명 소설가의 강의 내용을 간략 요약하며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수입이 없으면 마음이 뒤틀린다.
최소한의 생계유지와 미래도모를 위한 작은 돈 버는 일은 꿈보다 우선한다.
잘하지 못하는 일을 오래 하면 사람이 비굴해진다.
내가 이거 제대로 해냈다. 그런 성취감이 중요하다. 남들 인정, 그것도 필요하다. 사람이 일을 하면서 유능감을 맛볼 수 있어야 한다.
나를 담지 못하는 일을 하면 불행해진다.
직업이란 그릇을 통해 세상을 만난다. 어떤 직업이 나를 잘 담을 수 있는지 알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일단 알아야 한다. 내가 유능감을 맛볼 수 있는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