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증상, 예방접종

반응형

혹독한 코로나 시대를 보내고 감염병에 대한 공포가 온 사회를 뒤덮었습니다. 마스크는 일상이 되었고, 손 씻기와 격리 생활, 공기 청정기가 대중화되었습니다. 이제 조금 벗어나려나 싶었는데 최근 백일해라는 호흡기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작년에 비해 366배 폭증한 인원이 백일해 발작을 겪고 있습니다. 또 한 번의 위기, 일상으로 다가온 공포, 백일해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 원인과 증상, 예방 접종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백일해

백일해란 백일해균에 의해 생기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100일 동안 기침이 끊이지 않으며 숨을 들이마실 때 훕 하는 소리나 난다고 해서 백일해라고 불립니다. 백일해는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비말)와 침, 콧물이 묻은 물건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전 연령에 감염될 수 있으며 가족 간에 옮아질 확률은 80%에 달합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5000여 명이 감염되었고, 이중 아동, 청소년의 비중은 92%나 차지해 해당 연령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작년 6개월간 14명 만이 감염된 것에 비해 올해 백일해 환자는 366배나 급증하였기에 시급한 예방과 치료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백일해는 3~5년마다 세계적으로 반복되는 패턴을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2018년 7~12세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백일해가 유행했습니다. 백일해는 현재 A형 간염, 결핵, 수두, 장티푸스, 콜레라 등과 함께 법정 감염병 2급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백일해
백일해

 

 

원인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감염병은 줄었지만 그만큼 사회 활동이 줄면서 면역력도 약해져 백일해가 폭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코로나가 소강상태가 되면서 다수의 국가에서 예방 접종률은 감소했지만 해외 교류는 증가한 점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된 감염경로는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입니다.

 

감염자의 침이나 콧물 등을 통해 간접적인 전파도 가능하며 1명이 15명 이상에게 감염시킬 정도로 감염력이 매우 강합니다. 특히 건강한 성인에게는 치명적이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에게는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가정이나 학교 등 집단생활공간에서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백일해 증상이 보인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

백일해의 잠복기는 보통 7~10일 정도이며 경우에 따라 최소 4~21일 이어지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백일해균 증식이 가장 왕성하고, 전염력이 매우 강한 시기로 발열, 재채기, 기침, 인후통, 콧물, 눈물 등의 증상이 1~2주간 지속되며 감기와 혼동하기 쉽습니다. 이후 병이 진행되면서 심한 발작성 기침, 구토, 점액성 가래, 무호흡, 청색증, 하안검 부종, 경막하 출혈 등의 증상이 발생하거나 숨을 들이쉴 때 훕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후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2~3주가 지나면 기침이 서서히 줄어들지만 폐렴, 무기폐, 폐기종 등의 합병증이 발전하기도 합니다.

 

 

백일해 증상
백일해 증상

 

 

예방 접종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2,4,6개월 때 각각 1,2,3차 백일해 등 예방접종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후 15~18개월에 4차, 4~6세에 5차, 11~12세에 6차 접종을 맞아야 합니다. 6차 접종 이후에는 시간이 갈수록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10년에 한 번씩은 추가로 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의 경우 과거 접종력이 없다면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 6~12개월 후 3회 접종이 권장됩니다.

 

임산부의 경우에는 과거 접종력이 없다면 27~36주 사이 접종, 임신 중 접종하지 못했다면 분만 후 신속히 접종해야 합니다. 또한 백일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실제 감염경로 조사 결과 가족 내에서 영유아로 감염이 85%를 넘어 자칫 자신도 모르게 백일해균을 옮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라면 부모, 특히 엄마의 경우 사전 예방접종과 종합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 접종
예방 접종

 

 

격리 : 질병관리청에서는 학교, 유치원 등에서 백일해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먹은 후 5일 동안 등교, 등원을 삼가고 집에서 격리하도록 지침하고 있습니다. 항생제 복용이 불가능한 경우 발작성 기침 시작 후 최소 3주 동안 격리됩니다.

 

예방법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줍니다. 기침 시에는 휴지, 손수건과 옷소매로 입이나 코를 가리고 조심히 해야 합니다. 실내의 공기는 자주 환기해 주세요.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환기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백일해 예방법
백일해 예방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