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초보 관련 책 [ 모르면 호구되는 재테크, 경제, 주식 상식 ] 후기
- 배움노트
- 2023. 2. 20. 20:15
모르면 호구되는 재테크 상식
나이가 드니 점점 금융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매달 월급만으로 살아가기엔 너무 빠듯한 세상이다. 금융을 모르면 돈이 줄줄 셀 수밖에 없겠구나를 실감하며 플라이 돈 공부를 하기로 했다. 일단 가장 손쉽게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책이니까 나름의 서치를 통해 내가 고른 책은 [ 모르면 호구되는 재테크, 경제, 주식상식 ] 시리즈이다. 호구라는 말이 와닿았다. 지출을 할 때 정찰제가 아니면 기술이나 서비스, 세금, 법률 분야 등등 에서 책정받는 금액이 왜 그렇게 된 것인지 모른다. 그저 고지서가 날아오는 대로, 업자가 제시하는 금액대로 지불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상황은 너무나도 많다. 예를 들어 자동차 수리비는 매우 비싸다. 그렇지만 자동차의 구조를 잘 모르는 소비자는 기능사가 제시해 주는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또 세금을 낼 때 왜 그렇게 책정이 됐고, 어떻게 하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지 구조의 테크 트리를 알지 못하면 호구되기 딱 쉬운 것이다. 문득 무서워졌다. 내가 돈의 흐름에 대해 알고 있어야 나의 소중한 돈이 헛되이 흘러나가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가려진 경제의 진실
저자의 책을 알게 된 건 유튜브를 통해서다. 한참 경제방송에 관심을 갖던 때인지라 여러 채널을 보던 중 알고리즘이 나를 저자의 채널로 인도했다. 여타의 채널들에서 주로 보는 것은 [ 월 1000만 원 달성하는 방법, 부업으로 500 찍는 방법 ] 등 사람을 현혹시키고, 자극하는 과대포장 들이었다. 실제로 그런 채널의 방법대로 실천도 해보았지만 어쩐 일이진 50원 벌기도 힘들었다. 뭔가 더 높은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장벽이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저자의 채널에서는 뭔가 가려진 경제상황을 들추어 보여주고 있었다. 채널을 봐달라는 호객이 아닌 현재 경제상황이 처한 현실과 우려를 담고 있었다. 실제로 그 당시에는 예금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미국이 머지않아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는 미디어 보도가 줄을 잇던 때였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받은 사람은 이자가 올라 고달프지만 은행에 돈을 맡기는 사람에게는 남는 장사였다. 그렇지만 예금 금리가 그렇게 가파르게 상승하는 한 편의 이유는 그 당시 기업들의 자금 융통이 어렵고, 대출이자를 감당 못하고, 돈의 흐름이 막힌 기업들이 줄도산을 할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이었다. 실제로 그때에는 강원도의 레고랜드 사태로 주변 건설사의 줄도산, 기업들의 자금융통이 막히는 바람에 기업들이 대단히 위험한 상태였다. 그렇지만 누군가 진실을 알려주지 않고, 우리의 의식과 눈이 크게 뜨이지 않는 한 진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만다. 가려진 진실을 목도하니 금리가 오른다고 무턱대고 내 돈을 맡기는 것도 불안정하게 느껴졌다. 그리하여 돈의 흐름에 대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 나가기로 다짐했던 것이다.
재테크 초보를 위한 책
나는 목차를 보고 책을 구입하는 편인데 목차를 보면 감이란 것이 온다. 내게는 이 책이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쉬운 정의부터 금융의 구조까지 조목조목 짚어주며 나아가는 기본 재테크서이므로 어렵지 않게 완독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도 2년간 독서 열공을 통해 많은 사고의 변환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역시 독서는 삶의 변화와 나침반을 제시하는데 가장 좋은 촉매제가 되는 것 같다. 보는 동안 정말 몰랐던 금융지식들을 많이 알 수 있었고, 금융에 대해 공부할수록 뉴스도 들리고, 경제에도 관심이 생기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금융공부는 필수
책은 글씨만 빼곡히 지루하게 쓰이지도 않았고, 초보가 접근하기에 좋게 쓰였다. 가난의 덫과 월급쟁이 루틴, 인생의 반 이상을 노동의 굴레에 저당 잡히고 싶지 않다면 우리 모두 금융 공부를 통해 금융 문맹에서 탈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재테크 상식을 먼저 사고, 가독성이 좋고 얻는 정보가 많아 주식과 경제상식 책을 추가로 구매하였다. 적어도 3권을 독파한 후에 나의 재테크 수단은 지금보다 훨씬 풍부해져 있으리라 믿는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