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낙원갈비 월드컵점, 메뉴, 마늘 양념갈비 후기
- FLY 일상
- 2023. 12. 31. 21:07
한국인의 소울 푸드인 고기, 삼겹살, 돼지갈비, 소갈비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그런데 집 근처에 자주 가던 소 갈빗집이 갑자기 없어져 아쉽고, 막연해진 상황이 왔다. 이젠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던 참에 지인의 소개로 수원 월드컵 경기장 앞에 위치한 낙원갈비에 가게 되었다. 전부터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늘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고, 가성비 좋았던 수원 낙원갈비 월드컵점, 메뉴와 마늘 양념갈비 후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수원 낙원갈비 월드컵점
수원 낙원갈비 월드컵점은 우만동 월드컵 경기장 바로 맞은편에 있다. 고기는 그램으로 팔고, 고기를 시키면 무려 샤부샤부가 공짜이기 때문에 대단한 가성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셀프바에 다양한 야채와 사이드 메뉴를 무한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고기 한판 시키고, 이걸 다 먹어도 되나 미안할 정도였다.
메뉴
주차장이 아주 큰 편은 아니어서 주말은 조금 밀릴 것도 같다. 영업시간은 아래 사진을 참고해 주길 바란다. 휴무일은 없고,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만 있으니 이 시간만 피해서 가면 되겠다. 달콤한 양념 맛을 좋아하는 나였는데 마늘이 곁들여진 양념갈비뿐이어서 마늘 양념 갈비로 시켰다.
2번을 방문해서 반 판인 400g과 한판인 700g 모두 먹어보았는데 양이 넉넉해서 좋았다. 내부 시설도 낡지 않고, 깔끔하고 쾌적하다. 가게 중앙에 셀프바가 자리 잡고 있어 추가 메뉴와 야채를 가져다 먹기에 동선도 좋았다.
마늘 양념 갈비 후기
주문했던 마늘 양념 갈비 모습이다. 첫 방문에 400g, 두 번째에 700g 모습이다. 400g 때 너무 맛있게 먹어서 양이 살짝 부족한 감을 두 번째 방문에 한판으로 모두 채웠다. 700g은 둘이 먹기에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고기 색감도 좋고, 신선하고 숙성이 잘 된 모습이다.
마늘이나 고추, 매운 것을 잘 못 먹어서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양념과 어우러져서 자연스러운 마늘 맛이 감돈다. 그래서 오히려 마늘 갈비에 반하게 된 것 같다. 실제로 고기 육질도 아주 연하고 양념도 잘 배서 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할까? 낙원갈비 맛에 반해버려서 단골이 될 것만 같다.
기본 찬
주문하면 숯불도 넣어주고, 기본 찬을 세팅해 준다. 양념장에 김치, 야채, 샤부샤부 육수가 나온다. 이 집의 콘셉트가 샤부샤부여서 그런지 아예 인덕션 테이블이 있고, 숯불 화로도 같이 자리 잡고 있다. 부족한 야채와 샤부샤부 육수, 양념장 등 기타 사이드 메뉴는 셀프바에서 얼마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요즘 야채값이 비싸서 식당에 가도 상추가 조금밖에 안 나오는데 부족함 없이 야채를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너무 좋다.
셀프바
셀프바에는 각종 야채와 버섯, 콩나물까지 풍성한 야채가 채워져 있고, 김치류와 양념장, 라면 사리, 샤부샤부 육수 등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칼국수 면과 크림 파스타 소스, 짜장 소스, 날계란, 밥, 간장 게장까지 푸짐한 사이드 메뉴로 구성돼 있다. 배불러서 게장이나 파스타까지는 많이 먹지 못했지만 칼국수에 볶음밥까지 만족스러운 식사는 할 수 있었다. 정말 포식했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후식, 낙원 카페
이미 배가 찬 상태에서도 볶음밥을 먹어줘야 한다는 한국인의 밥심이 있지 않은가. 칼국수 면 살짝 끓여 먹어주고, 남은 육수에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육수와 계란이 너무 많아서 죽이 되었지만 정말 배 터지는 날이었다. 평소 먹기 쉽지 않은 간장 게장까지 기어코 두 마리 집어 꾸역꾸역 맛보고 왔다.
배가 부르니 이 많은 걸 정말 다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성비가 좋았던 식사였다. 가게 옆에는 낙원 카페가 따로 있다. 식사 후 무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편의 시설까지 완벽히 갖춘 낙원 갈비 월드컵점 정말 대만족이다. 재방문 의사 100%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