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브런치 카페 메이븐, 메뉴, 주차
- FLY 일상
- 2023. 12. 11. 18:07
정통 한식 파에 확신의 단골집을 주로 다니는 나는 아침 브런치의 맛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마침 친구가 놀러 왔는데 외국 감성을 좋아해서 오랜만에 친구의 취향을 맞춰 주기로 했다. 이미 전날 과음을 했고, 다음날 해장국이 아닌 브런치로 알코올을 씻어보기로 했다. 장소는 수원 남수동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메이븐으로 정했다. 그러면 이날의 브런치 경험과 메뉴, 주차 정보 등을 풀어보겠다.
수원 브런치 카페 메이븐
브런치 카페를 가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아는 곳도 없었다. 장소는 검색 후 상단 노출과 후기가 좋았던 카페 메이븐으로 정했다. 우선 고급스러워 보이는 진회색의 벽돌 건물이 근사해 보였고, 규모도 3층 이상으로 커 보여서 멋져 보였다. 너무 작은 카페는 사람들이 붐비고, 답답한 느낌이 있어 좀 더 공간의 여유로움이 있는 대형 카페를 선호하는 편이다.
메뉴
메뉴는 아래와 같다. 브런치 전문점답게 주력 메뉴인 브런치들이 종류별로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다 맛있어 보였지만 너무 실험적이지 않으면서 대중적인 입맛을 내어 줄 브런치 플레이트 메뉴로 골랐다. 빵과 소시지, 베이컨과 스크램블, 감자와 샐러드 등이 곁들여진 맛깔나 보이는 브런치로 가격은 17,000원이었다.
두 개 시키면 많다고 일단 하나 시켜보자고 친구가 말하는 바람에 일단 못마땅했지만 과소비도 줄일 겸 일단 맛만 봐보기로 했다. 커피는 달콤한 캐러멜 마키아토 아이스와 HOT을 시키고, 브런치를 기다렸다.
주차
내비게이션을 찍어도 초행길은 언제나 헤맨다. 그 길이 골목 진 길이라면 더욱 그렇다. 카페 메이븐은 수원 남수동 주택가 언덕으로 올라가면 있다. 들어가는 입구를 헷갈려 조금 돌다 겨우 언덕으로 올라가니 카페가 나왔다. 근사하고 세련된 느낌의 카페가 우뚝 솟아 있었고, 주차하려 했는데 카페 내부 주차는 지하와 매장 앞을 포함하여 총 8대만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장이 포화 상태면 주변 성벽 외곽 및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 주차 가능하다고 쓰여 있다. 우선 주말 오전 시간이었는데 여유가 있었으므로 지하 주차장에 주차했다. 그러나 이중 주차를 해야 하고, 입구와 출구가 하나여서 주차가 위험해 보였고, 불편했다. 비좁은 출구에 차들이 뒤엉킨다면 상당히 위험하고, 혼잡할 것 같다.
브런치 등장
주차와 주문을 하고, 카페를 둘러보는 동안 브런치가 등장했다. 너무 예쁜 브런치 등장에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다. 이제부터 브런치는 모두 반으로 나눈다. 소시지와 빵, 샐러드와 스크램블, 감자와 토마토까지 모두 반으로 나누고 친구와 나누어 먹었다. 구운 감자도 맛있었고, 소시지와 샐러드 등 간편하게 먹기 좋고, 건강식 느낌이다.
나누어 먹어서 조금 부족한 감은 있었지만 혼자 먹으면 상당히 배가 불렀을 것 같다. 커피도 달콤하고 나무랄 데가 없는 맛이었다. 가끔 한 번씩 풍경 좋은 곳에 가서 아침 브런치 먹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그래도 나는 김치찌개나 해장국에 해장할 때가 더욱 속이 풀리는 것 같다.
카페 내부
카페는 1층 주문하는 곳, 2층, 3층, 루프탑까지 있었던 것 같다. 이곳의 분위기는 도시적이고,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 주를 이룬다. 카페 언덕을 올라갈 때는 힘들었는데 막상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좀 더 시원하고, 뻥 뚫리는 시야를 제공해 준다. 오밀조밀 주택가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곳, 수원의 상징인 열기구도 참 잘 보여서 사진 찍으니 예쁘게 나왔다.
풍경 맛집
날씨만 좋았다면 야외 루프탑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커피 마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행궁동의 행리단길이 워낙 유명하지만 그 옆인 남수동의 카페 메이븐은 주말인데도 너무 붐비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가끔은 차가 없이 성곽 주변을 산책한 후 들러 예쁜 브런치와 달콤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참 낭만적일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