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구이/모악산 맛집 '엄지 식당' - 메뉴 + 메기매운탕 먹으면 메기구이가 공짜
- FLY 일상
- 2023. 10. 22. 13:33
오랜만에 고향에 갔습니다. 저의 고향은 전라도입니다. 전라도는 맛의 고장으로 유명하지요. 실제로 경기권 식당에서 먹다가 전라도 식당에 가면 반찬 가짓수가 풍성한 걸 느낍니다. 인심도 후하고요.
오늘은 인심과 서비스의 끝판왕, 메기 매운탕 먹으면 메기구이를 공짜로 주는 '엄지식당'에 대해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전북 완주 구이면에 위치한 엄지식당은 전주 인근과 모악산에 들르셨다가 가시기에도 좋습니다. 그러면 메뉴와 주차 등 다양한 정보를 풀어보겠습니다.
전주/구이/모악산 맛집 '엄지식당'
매운탕 먹으러 갔다가 별안간 메기구이도 먹어보라는 아버지 말씀에 어떻게 다 먹나 싶었고, 가격도 많이 나오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매운탕을 시키면 메기 구이가 세트로 나오는 구성이더라고요. 엄지식당은 전북 완주 구이면에 자리 잡고 있고, 모악산, 전주 인근에서 찾아가기도 좋아 맛집으로도 이미 소문난 집입니다.
■ 외관, 주차
도로의 한 공터로 들어가면 언덕에 정겨운 모습의 엄지식당이 있습니다. 아마도 옛 가정집이 개조된 모습 같습니다. 백숙과 닭볶음탕, 매운탕 등 가족식사 하기에 좋은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고, 주차장은 식당 아래 공터에 있습니다.
메뉴
주 메뉴인 메기구이와 매운탕은 묶음 표시되어 있는데요, 메기구이까지 먹을 수 있는 걸 감안한다면 저렴한 가격인 듯합니다. 보통 아래 가격이면 다른 집에서 매운탕만 먹을 수 있는데 덤으로 메기구이까지 주다니 안 올 이유가 없는 것 같네요. 그 외에 새우탕과 닭볶음탕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에 점심시간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었어요.
메기 매운탕 먹으면 메기 구이가 공짜
먼저 메기구이와 밑반찬이 나왔어요. 참 먹음직스럽습니다. 장어 양념구이 같기도 하고 빨간 색감이 식욕을 부릅니다. 상추와 양파 절임에 싸서 먹어 보았는데 과연 별미였습니다. 장어구이와 비슷한 느낌이고요, 생강에도 곁들여 먹으면서 쌈과도 궁합이 잘 맞았어요. 정갈한 김치와 청포묵 등 밑반찬도 깔끔했어요.
■ 메기 매운탕
뒤이어 메기 매운탕의 등장입니다. 고운 시래기에 진한 국물, 부드러운 메기살까지 참 맛있었습니다. 메기도 맛있었지만 저는 시래기가 참 밥도둑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래기도 겉껍질을 안 벗기면 질긴데 부드러운 식감은 겉껍질의 영향이 크죠.
엄지식당 시래기는 부드럽고 먹기도 좋았습니다. 나무랄 데가 없는 맛이었고요. 재방문하고 싶습니다. 전주나 모악산 근처에 놀러 가시면 엄지식당 매운탕과 메기구이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