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힐링폴링 축제 - 미디어아트, 드론쇼
- FLY 일상
- 2023. 10. 11. 17:17
축제의 계절 10월입니다. 나들이하기 좋은 선선한 가을 날씨와 더불어 곳곳에는 축제 준비로 여념이 없어 보이는데요. 수원에도 화성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많아 보입니다. 그중 힐링폴링 축제가 대표적인데요, 하늘을 수놓는 드론 쇼와 창룡문을 스크린 삼아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가 특히 기대가 됩니다. 그러면 제가 직관한 축제 후기를 들려 드릴게요.
수원 화성 힐링폴링 축제
10월 첫째 주, 화성 일대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장안공원, 화서문 일대에서는 세계유산 축전이 열렸고, 행궁 광장에서는 수원 화성 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연무대와 창룡문에서는 미디어 아트가 상영돼 시간대별로 다채로운 행사를 즐기기에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 세계유산 축전과 화성문화제
미디어아트와 드론 쇼를 보기 위해 이날은 저녁 6시 이후에 화성을 방문했어요. 장안공원에서 하는 세계유산축전을 둘러보고 드론쇼를 볼 생각이었죠. 장안문 주변을 둘러보면서 화성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낮보다 밤이 되니 더 수많은 인파가 화성 주변에 넘쳤습니다. 세계유산 축전은 행사가 이미 종료해서 볼 수가 없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행궁 광장으로 가서 드론 쇼를 보려고 대기했습니다.
제가 아는 시각은 PM 7시인데 드론쇼는 안 하고, 화성 문화제가 진행되고 있더라고요. 매우 큰 양 사이드 스크린에 큰 중앙무대를 중심으로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습니다. 문화재 관람 좌석은 한정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이 서서 구경하느라 광장 안은 매우 혼잡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각계 인사들의 소개와 인사말이 이어지고, 드론쇼 할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서 미디어 아트를 보기 위해 연무대 쪽으로 얼른 자리를 옮겼습니다.
수원 화성 미디어 아트
연무대에 도착하니 알록달록 계란 모양의 야광 볼들이 아름다운 조명을 뽐내고 있었어요. 살랑거리는 나무에서 빛이 넘실거리고, 밤하늘에는 레이저 불빛과 수원 화성의 상징인 열기구가 두둥실 떠다니고 있었지요. 8시가 가까워져 오자 창룡문에서 드디어 미디어 아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창룡문이 스크린이 되어 다채로운 색감의 조명과 무늬들이 화려함을 수놓으며 빛의 잔치를 열어 나갔습니다.
미디어 아트의 주제는 (만천명월)로서 개혁 군주 정조의 꿈을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미디어 아트는 10. 6일 ~ 11. 4일까지 30일간 PM 7시~10시 사이 진행된다고 하니 못 보신 분들은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풀타임 상영이 아니라 10분 정도 짧게 봤던 것 같아요.
수원 화성 드론 쇼
드론 쇼도 꼭 직관하고 싶었던 행사 중 하나인데요. 직접은 못 보고, 친구가 보내준 영상으로나마 관람하게 되었네요. 인스타그램으로 10월 첫 주 토요일 7시라고 본 것 같은데 오류였나 봅니다. 미디어 아트도 흥미롭지만 밤하늘에 다양한 형태로 수놓는 드론 쇼는 더욱 감동을 주는 느낌입니다.
빛과 무늬로만 표출하는 미디어 아트보다 구체적인 모양이나 글자로 표출되는 드론 쇼의 메시지가 더욱 쉽게 와닿는 느낌이랄까요. 모양도 인식하기 쉬운 친근한 것들이어서 더욱 울림을 주는 것 같아요. 까만 밤하늘의 불빛이라 더욱 선명히 보이고 와닿는 부분도 있었고요. 어쨌든 직관하면 더욱 감동이 올 것 같네요. 늘 다양한 행사가 많은 화성에서 가을의 추억 나들이 한번 해보시면 어떠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