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무한리필 고깃집, 고기싸롱 정자시장 점, 가격과 메뉴
- FLY 일상
- 2023. 8. 19. 13:19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 한국인의 소울 푸드 고기 뷔페에 가기로 했습니다. 매일 가던 집이 지겨워져서 새로운 집을 알아보던 중 수원 정자동에 있는 참신한 느낌의 무한 리필 고깃집, 고기 싸롱 정자시장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그날의 후기와 가격과 메뉴 등 여러 정보를 함께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수원 무한 리필 고깃집
고기 뷔페 고기는 싼 맛에 먹고, 질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옛말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고기 뷔페 집도 좋은 품질에 맛이 좋아 일반 고깃집에 뒤처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멀지 않은 인근에 새로 생긴 무한 리필 고깃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는데요. 고기싸롱 정자시장 점입니다. 이름부터 뭔가 복고적이면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잘 가던 단골집이 폐업하는 바람에 새로운 단골집이 필요했는데 먹어보고 괜찮으면 단골 삼으려고 합니다.
고기 싸롱 정자시장 점
고기 싸롱 정자시장 점은 수원 정자시장 맞은편 도로변에 있습니다. 싸롱의 어감에 맞게 황금색 글자의 간판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인조 잔디의 테라스에 야외 테이블이 있었고, 내부로 들어가니 블랙과 황금색을 배치로 깔끔한 시설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기 뷔페 집치고는 세련된 인상을 주었어요. 좌석도 편하고, 고기도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분위기가 편안하고 맘에 듭니다.
가격과 메뉴
1인당 가격은 오후 3시를 기준으로 1,000원 차입니다. 18,500원을 지불했고, 후불입니다. 취급하는 고기도 삼겹살, 갈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합니다. 닭갈비와 주먹고기, 돼지껍질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들이 준비되어 있네요. 사이드 메뉴는 추가 주문하고 이용 시간은 2시간이라고 합니다. 아쉬운 건 음료수가 추가라서 아쉬웠습니다. 고기 뷔페에서는 보통 음료수도 무한 리필 제공을 많이 봐왔던지라 의외였고,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무한 리필 바
무한 리필 바는 매장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데 고기부터 사이드 메뉴까지 다양한 종류가 마련되어 있어요. 다른 고깃집들은 셀프바가 전략인 건지 사이드에 있는 곳도 참 많습니다. 그래서 음식 담으러 갈 때 멀어서 불편했는데 고기 싸롱은 가운데 있어서 동선이 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다른 무한리필 집에서는 추가 주문해야 리필이 됐는데 고기 싸롱은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무한 리필 고깃집의 본 기능이지요.
고기 종류
무한 리필 바의 삼겹살은 일단 매우 두꺼운 편이었어요. 그 외에도 양념갈비와 닭갈비, 소시지와 떡까지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무한 리필 바였습니다. 야채도 파채와 쌈 채소, 팽이버섯, 콩가루까지 넉넉히 구비되어 있었고요. 요즘 상추값이 금값이라 고깃집 가면 정말 조금 주는데 고기 싸롱에는 쌈 채소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이드 메뉴
고기뿐만 아니라 사이드 메뉴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었는데 한식 뷔페인 줄요. 샐러드와 과일, 치킨과 만두, 맛있는 떡볶이, 빵과 감자튀김까지 먹을 게 너무 많아서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사이드 메뉴는 날마다 조금씩 바뀐다고 합니다.
된장찌개는 4,000원에 추가 주문한 것입니다. 버너를 주고, 끓여 먹는 스타일로 나옵니다. 좀 번거로워서 버너 없이 그냥 냄비나 뚝배기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네요. 불 조절 해야 하고, 버너가 자리도 차지하니 말입니다. 왜냐하면 고기 굽기에도 바쁘기 때문이지요.
고기 맛
원래는 양념갈비를 먹고 싶어서 갔는데 주 메뉴인 삼겹살을 빼놓을 수 없기에 커다랗고 두툼한 삼겹살 두 점을 먼저 구워 보았습니다. 일단 그 맛은? 매우 맛있었어요. 기대 이상입니다. 고기가 되게 고소한 맛이 났어요. 숙성 삼겹살은 덴마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브라질산을 쓰고 있네요.
예전에 멕시코산 삼겹살을 맛없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그 후론 일절 먹지 않았는데 고기 싸롱 삼겹살은 정말 맛있었어요. 수입산 고기에 대한 편견을 깨 주었습니다. 단품 고기들과 맛도 비등하고 가격도 싸다면 굳이 단품으로 삼겹살을 시킬 이유가 없는 것 같네요.
이날 2인 가격에 된장찌개, 음료수 추가 주문해서 총 43,000원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단품 매장에 갔다면 2인 기준 6~8만 원 나왔을 것 같아요. 경제적인 가격에 맛도 좋고 훌륭합니다.
영업시간, 주차
고기 싸롱 영업시간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네요.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서 좋았어요. 밀리는 걸 싫어해서 오후 3~4시에 식사할 곳을 찾지만 늘 없었는데 언제든 가서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주차는 매우 협소합니다. 가게 정문 오른편에 2칸을 할 수 있습니다. 세로로 2칸이어서 안쪽 분은 빼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정자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공영주차장에서 4분 정도 걸어서 매장에 도착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